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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1-13 17:48 조회1,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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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잇, 뭐야? 결계인가?"
신사 입구에서는 기묘한 기운이 흘러 나와, 그 어떤 것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듯 했다. 미아티아는 충격을 주면 입구가 뚫리지 않을까 생각해 총을 쏴 보았지만, 총알은 입구에서부터 속도를 잃으며 힘없이 땅으로 떨어졌다. 벨즈는 총알이 닿는 순간 새어 나온 강한 마력을 느끼고 미아티아에게 말했다.
"이거, 조금 위험한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돌아 가는게..."
"에이~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갈 순 없죠! 분명히 저 안에 여우가 있을 거예요!"
"세상에."
토끼 소녀의 의지는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었다. 오히려 오기가 생겼는지 신사를 향해 있는 힘껏 외쳤다.
"야! 겁쟁이 여우! 얼른 나오지 않으면 잡아서 꼬리를 하나씩 뽑아 버릴 거야!"
그에 반응했는지, 신사의 결계는 더욱 넓어졌다. 거세게 타오르던 불길이 점점 밀려나 하늘로 솟아 오르는 것이 보였다.

-

비올라는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조금만 더 빨리 돌아왔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불기둥이 보였다.
"와... 저게 뭐야...? 큰일 났다."
그는 일단 여기서 도망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벨즈는? 아픈 몸으로 멀리 도망가지 못했을텐데? 저 불기둥으로 가 보면 어떨까? 그는 우선 필요한 짐만 챙기고 집을 벗어났다. 꽤 무거웠다. 오랜 시간을 이 곳에서 지냈었지만, 곧 불에 타서 없어질 집이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에 빠진 채 뛰어가던 비올라는 땅에 뜬금 없이 파인 땅굴에 걸려 넘어졌다.
"아이고, 아야야야..."
"...엥? 아직도 사람이 있었네요?"
땅굴 안에서 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으... 뭐예요 이게?"
비올라가 안을 들여다 보니 고양이 귀가 달린 여자 아이가 곡괭이를 들고 있었다.
"괜찮아요?"
"아이 깜짝아!"
"왜 그래요? 아무튼 지금 빨리 도망쳐야 하는 거 아니에요?"
분명히 고양이 미소녀로 보이는데 굵은 목소리라... 정말 이상한 조합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누구세요? 여기선 본 적이 없는 분인데..."
"아, 저는 모래캣이라고 합니다. 이 밑에서 지하철을 파고 있었는데, 지하까지 울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들려서 땅을 파고 올라왔어요. 그런데 사방에 불이 붙어서는..."
"갑작스런 부탁이지만, 저를 좀 도와주세요."
"어... 지금 도울 방법이라면, 지하철을 타고 가실래요?"
"아, 아뇨. 구할 유니... 아니, 사람이 있어요. 저 불기둥으로 가보면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군요... 그럼 저는 이만 작업을 계속 하러..."
"아뇨 잠깐만요! 절 도와주시면 나무를 많이 드릴게요...!"
"나무는 집에도 많은데..."
"그럼 돈을 많이 드릴게요! 금화예요!"
"금괴도 많이..."
"아 아무튼 도와주세요! 뭐든지 할테니까!"
"...'뭐든지'요? 정말로?"

아무튼 비올라는 정체불명의 고양이 소녀와 계약을 맺고, 불기둥을 향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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