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소설 -8

불기둥이 토끼소녀의 눈앞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유니콘은 그것을 만지려고 했지만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한 소녀가 가로막았다.


"안돼요!!! 이 불길에 닿으면 녹아버려요."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도 살짝 녹고 있었다. 흘러내린 액체에서는 달달한 향기가 났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우를 찾아야 하는 걸요."

미아티아가 말했다.

"헥헥. 저쪽으로 돌아가면 쥐구멍이 하나 있을거에요. 사람이 들어갈 순 없지만, 주문을 외우면 커질 거에요. 그 주문은 당신들이 찾으셔야 해요."

"단서가..있는겁니까?" 벨즈가 물었다.

"서쪽 한 땅속마을에 도라지라는 식물이 살고있어요. 지능은 낮아서 대화하긴 힘들겠지만, 그가 주문을 알고 있는 유일한 자입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성함이?"

소녀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슈가. 슈가에요."

그렇게 말하곤 총총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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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올라와 모래캣은 불기둥을 따라 길을 떠나고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돌덩이가 떨어졌다. 그게 쩍 하고 갈라지더니, 안에서 환한 빛이 나왔다. 그리고 나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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