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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9-11-13 16:26 조회1,1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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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바이러스가 지껄인다. 위치를 들켰다. 이번 은신처도 포기해야한다.

침대 옆에 박힌 총알 자국을 바라본다. 이번에는 의외로 백신이 아닌 납탄이 박혀있다.


이번 적은 나를 괴롭히기 좋아하는 녀석이라고 생각이 든다.


백신 녀석들은 포기란 걸 모른다. 준비해둔 장치를 작동하자 은신처가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너지는 충격이 땅을 울린다. 서 있기 벅찰 정도로 거세다. 


예상하지 못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 폭발은 나무 하나를 집어 삼키더니 순식간에 불태운다.

크게 번지는걸 원하지 않았지만, 숲은 불꽃으로 붉게 물들었다. 


"빌어먹을 백신 녀석들. 이 참에 다 타죽어버리라지."


불타는 숲을 바라보면서 조그맣게 중얼 거렸다.

붉은 불꽃을 허망하게 바라보는데, 붉은 머리를 한 유니콘과 하얀 머리를 한 악마가 떠올랐다.

이곳은 위험하다고 알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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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집에 도착했다. 침대는 아직 따뜻했다. 계속 누워있다 일어난지 얼마 안됐다.

먹은지 얼마 안된 그릇도 놓여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불꽃을 알리러 왔지만 아무도 없었다.


미리 눈치채고 도망간 듯 하다. 빌어 먹을 백신이 희생자를 줄이려고 이들에겐 알린거겠지.


자그맣게 포장된 무언가가 구석에 놓여있다. 이제 주인도 없어 보이니 내가 가져 가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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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는 생각했다. 드디어 약을 구했다고, 몇날 며칠을 고생해서 약을 준비했다.


매일 침대에 누워있는 일상은 단조롭고 지루할 것이다. 

매일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소리. 같은 냄새.같은 하루. 같은 식단.


그걸 벗어나게 해줄 것이다. 이 약은 다시 건강하게 해줄 수 있을거야.

다시 새로운 풍경을 바라볼거야. 즐거운 음악을 들을거야.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을거야.

같이.


말하기 부끄러워 일단 평소같이 일을 나갔다. 다녀오면 약을 전해주리라.


즐거운 상상을 하며 나무를 할때, 그때 나에게 토끼와 불꽃이 찾아왔다.

공포에 생각이 굳어, 헛소리를 좀 한 것 같지만, 다시 숲쪽을 바라봤다.


집에 밸즈와 약이 있다. 공포에 젖어있을 시간이 아니다.



집에 도착했다.

밸즈가 없다.

약도 없다.


꿈꾸던 내일조차 없다.

망연자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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