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버츄얼 유튜버를 할 때 모델링은 어떻게 구할까?

모델링은 버츄얼 유튜버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고민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모델링은 어디서 구하는지, 누가 파는지, 어떻게 사야 잘 샀다고 칭찬을 받을지 등등... 

가격이 비싸고 퀄리티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많이들 그런 고민을 하셨을 것 같다.

게다가 모델링도, 모델링이면 모델링이지. LIVE 2D(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모델링은 아니다), VROID, 기성 모델링, 주문제작 모델링... 종류는 또 어찌나 많은지 뭐가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좋은 건지 처음 보는 사람은 하나도 모르겠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모델링에 대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LIVE 2D:

LIVE 2D는 말 그대로 살아움직이는 2D 그림이다. 그림의 눈과 입과 코, 머리카락 등이 유저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다.

바탕이 될 그림만 있다면 20만 원 선에서 고퀄리티의 이미지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지만, 3D가 아니기에 얼굴과 어깨까지만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VR 게임, 춤 등의 역동적인 동작을 주로 하는 콘텐츠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대로 VR기기나 모션캡쳐 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제약 없이 웹캠만으로 방송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고, 방송 중에 피로감이 덜하다. 다만 버츄얼 유튜버 방송용 프로그램 대부분은 3D 모델도 위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므로 LIVE 2D만의 장점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LIVE 2D 장점: 경제적이면서 높은 퀄리티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

LIVE 2D 단점: 역동적인 동작에 대응하지 못하며, 얼굴과 어깨까지의 움직임까지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추천 콘텐츠: 게임 스트리밍. 장시간 스트리밍. 대화 스트리밍 등의 캐릭터 중심 방송.

예) 버츄얼 유튜버 이루스

기성 모델링:

기성 모델링은, 이미 만들어져서 다수에게 배포되고 있는 모델링을 의미한다. 대부분 BOOTH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이와 같은 판매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한 명에게 비싸게 팔기보다 여러명에게 싸게 파는 것을 전략으로 두고 있다.

가격은 1만원에서 비싸도 8만 원 아래로 잡혀 있으며, 방송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델링도 많다. 게다가 모델링 제작 시 들어가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도 있으니, 시간과 돈의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경제적인 모델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배포형이기 때문에 이미 이 모델링을 사용하는 유저가 많다. 그래서 버츄얼 유튜버로써의 개성을 확립하기 어려우며, 성공하더라도 저작권 때문에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래서 초기에는 기성 모델링을 사용하더라도 나중에는 자신만의 모델링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기성 모델링 장점: 싸고 빠르게 괜찮은 퀄리티의 모델을 얻을 수 있다.

기성 모델링 단점: 싼 게 비지떡이다. 버츄얼 유튜버로써의 개성을 확립하기 어렵다.

추천 콘텐츠: 초기 방송 테스트. 비트 세이버. VR GAME 류의 콘텐츠 중심 방송.

예) VRCHAT MISHE

VROID 모델링:

VROID 모델링은 보급형 모델링을 제작하기 좋은 프로그램인 VROID로 만든 모델링을 의미한다.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높은 퀄리티의 모델링을 뽑아낼 수 있지만, 이것도 숙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래도 만들기도 어렵고 성과물도 여의치 않다.

그래서 나와 같은 똥손들은 VROID 외주를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 VROID 외주는 75만 원 정도로 200만 원 주문제작 모델링과 비슷한 퀄리티를 낼 수 있으므로, 200만 원 이하의 주문제작 모델링을 진행할 생각이라면 VROID가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급형이라는 특성 상 한계가 명확하고, 다양한 기믹(날개 등)을 추가하기 힘들며 화풍이 비슷하기 때문에 개성을 살리기 어려운 면이 있다.

VROID 모델링 장점: 가성비가 좋고 주문제작에 비해 비교적 짧은 기간(1주일) 내에 완성된다.

VROID 모델링 단점: 개성 확립이 어렵다. 옵션의 한계가 있다.

추천 콘텐츠: VR 게임, 개그 등 콘텐츠 중심 방송.

예) 버츄얼 유튜버 모래캣

​주문제작 모델링: 

​주문제작 모델링 중 퀄리티가 괜찮은 것은 100만원부터 시작하여 3000만 원까지 그 가격대가 다양하다.

마치 자전거 개조하는 것처럼 적은 비용일 때는 조금씩 높여도 퀄리티가 확 좋아지지만, 나중에는 천만 원 더 들여도 비슷비슷하다. 제작자의 인기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일어나 과잉수요로 인해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어렵게 말했지만 그냥 잘 팔리니까 비싸지는 거다.

아까도 말했듯이, 200만 원 이하의 모델링은 잘 만든 VROID 75만 원 급 모델링과 퀄리티가 비슷하다. 하지만 뿔이나 날개 등의 기믹을 추가하는 것이 자유롭고, 모델러만의 화풍이 살아있기 때문에 개성 면에서는 더욱 강렬하다.

그 가격 이상으로 300만 원 선이면 좋은 모델링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형 버츄얼 유튜버라면 이 정도가 상한선이라고 봐도 괜찮다. 그 이상으로 가면 1000만 원, 3000만 원 급의 모델링들이 분포해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기업 대상으로 납품을 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돈이 많지 않으면 의뢰를 넣기 어렵다.

주문제작 모델링의 경우 제작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1~2개월은 기본으로 소요되며, 대기자가 많아서 주문으로부터 3개월이 지나서야 작업에 착수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곤 한다. 그래서 실질적인 기간은 거의 4개월이 넘는다고 볼 수 있다.

200만 원 이하라면 그래도 시도해봄직 하겠지만, 300만 원 이상까지 가면 아무래도 의뢰를 맡기기 고민되기 마련이다.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고, 버츄얼 유튜버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 혹은 성공하고 싶다는 결심이 있는 사람에게 주문제작 모델링을 추천한다.

장점: 확실한 개성. 높은 기믹.

단점: 높은 가격과 긴 대기시간

추천 콘텐츠: VR 게임, 게임 스트리밍, 연기, VR CHAT 토크 등 콘텐츠+캐릭터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콘텐츠.

예) 버츄얼 유튜버 만카로

모두 자신에게 걸맞는 모델링을 구해서 행복한 버생을 추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나는 20000!